삼성엔지니어링이 사흘 연속 오르면서 20만원선을 돌파했다. 16일 증시에서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보다 0.75% 오른 20만500원을 기록했다. 상장이래 20만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달 들어서만 8.09%, 4ㆍ4분기에는 31.91%가 급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이런 강세는 국내외 발주가 호조를 보이면서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 채무가 전혀 없는 데서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카타르의 육상가스전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고 공시하는 등 중동 프로젝트발주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미국시장 진입에도 성공하는 등 해외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엔 수주가 올해보다 27% 증가한 14조원, 매출은 59% 증가한 7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45% 늘어난 6,384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박영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에서 수주를 늘리고 있는 데다 국내 엔지니어링사 최초로 미국시장에 진출하는 등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입지가 점차 공고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실적향상과 주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