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정부부처의 고질적인 낭비성 예산집행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이번 감사는 30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보건복지가족부와 지식경제부 등 15개 중앙행정기관과 소속 기관 등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특히 시급성이 없는 사업임에도 연말에 밀어내기식으로 예산을 사용하는 관행을 차단하는 데 이번 감사의 목적이 있다고 감사원은 밝혔다. 감사원은 이를 위해 5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연말 행정부처의 예산집행 실태를 대대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감사원은 내수 진작과 관련이 적은 국외여비와 외자물품구입비, 업무추진비, 행사비, 연구용역비 등 취약분야 예산 집행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