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은 올 하반기 투자규모를 상반기에 비해 두배 정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혁신형 중소기업 335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0.3%가 하반기 경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하반기 투자를 상반기보다 늘릴 계획인 기업은 43%에 달해 지난 3월 조사 당시(23.3%)보다 19.7%포인트 늘어났으며, 평균 투자금액도 상반기 3억7,000만원에서 하반기 6억6,300만원으로 크게 확대됐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저점을 통과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아니다”라는 응답이 52.8%로 가장 많았으며, 저점을 지났다고 보는 의견은 27.2%에 그쳤다. 하반기 경제에 가장 부담이 될 요인으로는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을 꼽는 의견이 51%로 가장 많았으며, 세계경기 침체 지속(48.1%), 내수침체 지속(33.4%)을 우려하는 기업도 많았다.
다만 어려운 대내외 여건속에서도 혁신형 중기 10곳 중 8곳(76.7%)은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나타냈으며, 경영의욕이 높다는 기업도 전체의 66.0%에 달해 작년 말(56.8%) 대비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