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최대이슈는 오는 19~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 연차총회와 오는 20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여부다.
이번 IMF 총회에서는 회원국들의 경제력 변화에 맞춘 쿼터(지분) 증액 여부를 결정하게 돼 지분 확대에 총력을 기울였던 한국의 숙원이 이루어질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184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찬반 투표에서 85%의 찬성을 얻으면 한국의 IMF 지분은 현 0.764%에서 1.346%로 올라간다.
여기에 지난 15~16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담에서 핵심 의제로 떠올랐던 중국 위안화 절상 문제가 또다시 도마에 오를 것으로 예상돼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위안화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G7 국가들은 회담 후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큰 이머징 마켓의 환율이 유연해져야 하며, 특히 중국이 그렇다”며 위안화의 환율변동폭 확대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 IMF 연차총회 참석차 싱가포르에 머무르고 있는 중국 인민은행 저우샤오촨(周小川) 행장까지 지난 16일 “위안화 변동폭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해 조만간 위안화 절상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힘을 실어줬다. IMF 총회 이후 헨리 폴슨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위안화에 대한 평가절상 압력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미국이 이번 FOMC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2%에 머물러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주면서 시장에서는 FRB가 금리를 현 5.25%로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회의 후 FRB의 미국 경기상황에 대한 평가에 따라 향후 추가인상 가능성도 제기될 수 있어 시장에서는 금리인상 후 FRB의 언급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본에서는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가 19일 당원투표를 시작으로 20일 의원투표 형식으로 치러진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의 당선이 확실시되는 만큼 20일을 기점으로 일본에서는 아베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