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추열 선수와 호흡을 맞춘 ‘소백령’은 2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국산1군ㆍ2,000m)로 열린 레이스에서 초반부터 결승선까지 내리 선두를 달린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경주기록은 2분12초1.
강력한 우승후보 ‘금아챔프’‘질풍강호’ 등에 가려 주목 받지 못했던 ‘소백령’은 출발대 문이 열리자마자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중반에도 2위권과의 간격을 차츰 벌렸고 4코너를 지나 결승선 직선 주로에서 폭발적인 뒷심을 발휘하며 2위 ‘질풍강호’보다 약 13m 앞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선행마의 장점을 발휘한 ‘소백령’은 통산 26전 5승(2위 3회)을 기록, 지난 4월 서울마주협회장배 8위의 부진을 씻어냈다. 깜짝 우승이었던 만큼 경마 팬들에게 단승식 30.1배, 복승식 130.3배, 쌍승식 473.9배, 삼복승식 166.8배의 고배당을 선물했다.
한편 이날 3만4,000여명의 팬들이 경마공원을 찾아 경주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