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주 "아~ 노메이크업! 가벼워진 느낌" '그놈 목소리'로 연기 재개… "실제 범인 꼭 잡혀야 된다는 생각에.." 관련기사 영화 '그 놈 목소리'로 6년만에 컴백 김남주 김남주 "아~ 노메이크업! 가벼워진 느낌" 김남주 "꼭 내가 해야 할 역할이라 생각" 김남주-설경구 '컷 사인에도 오열'… 왜? 김남주 "엄마여서 오히려 연기하기 힘들었죠" "노메이크업이나 엄마로서의 모습은 집에 있을 때 제 일상적인 모습이에요" 영화 '그놈 목소리'(감독 박진표, 제작 영화사 집)로 6년 만에 연기 활동에 나선 김남주(36)가 기존의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벗고 아이를 유괴로 잃은 한 엄마의 심정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남주는 22일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영화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극중 엄마로서의 모습은 평소 집에 있을 때 내 모습 그대로다. 노메이크업 차림도 마찬가지고. 이번 영화를 통해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이미지를 하나하나씩 벗으니 훨씬 가벼워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그놈 목소리'는 1991년 이형호군 유괴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팩션 영화. 박진표 감독은 공소시효는 만료되었지만 범인에게 그 목소리를 국민이 알고 있고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남주는 9시 뉴스 앵커인 한경배(설경구)의 아내이자 아들 상우를 납치당하는 어머니 오지선 역을 맡아 열연했다. 김남주는 오랜만의 복귀작으로 이 영화를 택한 것에 대해 "감독님이 시나리오의 마지막 장에 형호군의 사진과 범인의 몽타주를 넣어두셨다. 시나리오를 처음 보고 머리끝이 쭈뼛 설 정도로 무섭고 소름이 끼쳐 밤새 잠을 못 이뤘다"며 "기획의도에 100% 공감해 영화를 택했다. 좋은 일에 동참하자는 생각과 범인이 꼭 잡혀야 된다는 생각에 참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남주는 영화를 촬영하며 어려웠던 점에 대해 "실생활에서의 김남주와 영화에서의 오지선으로 철저히 분리해 살려고 노력했다. 하루는 집에서 아이를 업고 창 밖을 내다보는 데 제대로 돌봐주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눈물이 주룩 흘렀다. 내 심정이 이럴 진데 자식을 유괴당한 부모 심정은 오죽할까 싶어 눈물이 쏟아지더라"고 말했다. 김남주 외에도 설경구가 아버지 한경배 역을, 강동원이 범인 '그 놈' 역을 맡았고, 중견 배우 김영철이 인간미 넘치는 형사로 출연했다. 다음달 1일 개봉.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입력시간 : 2007/01/22 19: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