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미켈슨, 1오버 80위 '망신살'

상위랭커 대부분 불참 불구… 컷 탈락 위기

세계랭킹 2위인 필 미켈슨(미국)이 상위 랭커들이 거의 출전하지 않은 미국PGA투어 폴 시리즈(Fall series) 경기 첫날에 공동 80위까지 추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미켈슨은 1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랩터 골프장(파70ㆍ7,125야드)에서 개막된 프라이스 일렉트로닉스오픈(총상금 500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3개와 보기4개로 1오버파 72타를 기록, 선두인 마이클 앨런(미국ㆍ7언더파)에 8타나 뒤진 채 공동 80위에 랭크됐다. 2라운드에서 순위를 20계단 이상 끌어 올리지 못하면 컷 탈락할 수도 있는 상황. 플레이오프까지 주요 대회를 마친 뒤 이어지는 폴 시리즈는 상위권 선수들이 대부분 불참한 채 내년 시드를 다투는 중하위권 선수들이 격돌하는 경기인 터라 미켈슨의 부진이 더욱 도드라져 보였다. 더구나 대회장인 랩터 골프장은 래이조나 대학을 졸업하고 한 동안 스코츠데일에 살았던 미켈슨에게는 홈 코스나 다름없는 곳이라 관계자들의 충격이 컸다. 미켈슨이 부진했던 것은 지난 달 끝난 프레지던츠 컵 이후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탓에 실전 감각, 즉 그린 플레이 감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린 적중률이 72%로 나쁘지 않았지만 퍼팅이 32개로 많았던 것. 1번홀과 10, 15번홀에서 각각 버디를 잡았지만 모두 바로 다음 홀 보기로 타수를 잃어 경기 흐름을 잡아가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는 6번홀에서도 보기를 해 1오버파에 그쳤다. 한편 나상욱(23ㆍ코브라)은 버디5개와 보기3개, 더블보기2개로 기복 심한 플레이를 펼친 끝에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100위까지 처졌다. 단독 선두에 나선 앨런은 버디6개와 이글1개에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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