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기본료 15,500원에 20시간 무료통화
이통사 간 요금인하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이 자사 가입자 간 통화료 50% 할인(망내 할인)을 발표한 데 이어 LG텔레콤도 기본료 2,500원을 더 받고 무료통화까지 할 수 있는 요금제를 선보이며 요금인하 경쟁에 가세했다.
LG텔레콤은 14일 기본료 1만5,500원을 내면 20시간까지 망내 무료통화 혜택을 주는 상품을 오는 11월1일부터 선보인다고 밝혔다. 또 기본료 4만1,000원을 내면 망내 20시간 무료는 물론 다른 이통사 가입자와 통화할 때도 300분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또 무료통화를 모두 사용할 경우 추가 통화요금도 현재보다 4원 싼 10초당 14원만 받는다. 두 상품 모두 가입자 비율이 가장 높은 ‘준플러스’와 ‘무료300’ 요금제의 기본료에 2,500원을 추가한 것이다.
LG텔레콤은 또 ▦월정액 1,000원을 더 받고 망내 할인 50% 혜택을 주는 요금제 ▦노인을 위한 실버 요금제 기본료 1만원 및 요금 인하 ▦5,000원권 선불카드도 출시할 계획이다.
윤준원 LG텔레콤
마케팅상무는 “이번 조치로 LG텔레콤 가입자는 연간 2,600억원의 통신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통사 간 경쟁도 단말기보조금에서 요금, 고객 서비스 등 본원적 경쟁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9월 제출했던 요금인하 방안에 대한 인가신청을 정보통신부가 조만간 승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번주 중 망내 할인상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고 KTF도 조만간 요금인하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