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리퍼트 대사 고향과 세브란스병원 인연 화제… 병원 전신 제중원 창립자도 오하이오주 출신

9일 오후 서울 중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보수단체인 대한민국고엽제전우회 주최로 열린 ''한미동맹 강화 종북세력 척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종로경찰서가 9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 관련 수사 브리핑에서 공개한 피습범 김기종씨의 압수문건 중 일부. 이적성 문건 30여건 중 10여건이 외부감정에서 이적성이 있다고 감정됐다. /연합뉴스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고향인 오하이오주(州)와 세브란스병원의 인연이 공개돼 새삼 화제다.

정남식 연세의료원장은 9일 오전 윤도흠 병원장이 주로 진행하던 리퍼트대사의 브리핑에 이례적으로 나타나 "(리퍼트 대사가) 나는 미국 오하이오주(州) 촌사람인데 잘 치료해줘서 고맙다"고 말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 정 원장은 "세브란스 병원의 전신인 제중원의 창립자 호러스 앨런 박사는 오하이오주 댈러웨어 출신이고 제중원을 세브란스병원으로 다시 지으면서 이름을 딴 루이스 세브란스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출신"이라며 "세브란스는 오하이오와 많은 인연이 있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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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4년 갑신정변 당시 명성황후의 조카인 민영익이 개화파의 공격을 당해 자상을 입었을 때 앨런 박사가 치료해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으며 고종이 앨런 박사의 요청을 받아들여 제중원을 설립했고 그것이 세브란스로 이어졌다는 것이 정 원장의 설명이다.

한 시민이 오하이오주를 상징하는 꽃(카네이션)을 보내온 것과 관련, 리퍼트 대사는 '매우 감동받았다(I was deeply moved)'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빠르게 회복 중인 리퍼트 대사는 9일 얼굴실밥 절반 정도를 제거했으며 10일 오전 나머지 실밥을 제거한 후 오후에 퇴원할 예정이다. 리퍼트 대사가 빠른 업무복귀를 원하는 만큼 병원 측은 다친 왼쪽 팔에 손가락 움직임이 가능한 플라스틱 깁스(다이내믹 핸드 스플린트)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송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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