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비욘드 코리아 오피니언 리더 설문] "신사업 발굴하고 한계기업 퇴출 필요"

■ 기업 활력 살릴 해법

가라앉은 경기만큼이나 움츠러들고 있는 우리 기업의 활력을 살릴 수 있는 해법은 뭘까. 이번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23.1%가 꼽은 1순위 방안은 '창업 촉진을 통한 신사업 발굴'이었다. 그동안 한국 경제가 삼성·현대 등 제조 대기업 중심의 수출 주도형 성장모델이었다면 이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무엇보다 창업을 장려하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기존 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2.1%로 뒤를 이었다. 이른바 '좀비 기업'이 연명할 경우 자원 배분의 비효율성이 커지고 결국 우량 기업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결과다. 정리할 기업과 살릴 기업을 신속히 분류해 처리해야 산업계가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찾을 수 있다는 진단인 셈이다.

관련기사



이 밖에도 '기업 친화적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답한 이는 18.6%, '중소기업 지원 효율화'라는 응답은 18.1%가 나왔고 '노동 유연성 제고' 12.6%, '금융·세제 지원 확대' 5.5% 등이 뒤를 이었다.

규제 개혁 부문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인 수도권 규제와 관련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무려 80.2%에 달했다. '투자 확대를 위해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65.8%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대폭 완화해야 한다'고 답한 이는 14.4%였다. 반면 '지역 균형개발 우선'에는 14.4%, '현행 유지'는 5.4%의 응답률을 보였다.


김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