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月 매출 12억원 '승승장구'

오픈 1년 앞둔 '땅값 1위'<br>과거 10년간 커피 팔던 때보다 2~3배 달해<br>올 3월 명동상권 화장품 매장 중 최고 기록도<br>직영체제 전환후 月순익만 6~7억 '소문에 쐐기'


SetSectionName();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月 매출 12억원 '승승장구' 오픈 1년 앞둔 '땅값 1위'과거 10년간 커피 팔던 때보다 2~3배 달해올 3월 명동상권 화장품 매장 중 최고 기록도직영체제 전환후 月순익만 6~7억 '소문에 쐐기' 김지영기자 abc@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스타벅스(5년)에서 파스쿠치(4년)로 10년 간 '커피의 메카'였던 대한민국에서 가장 비싼 땅 충무로 1가 24-2번지는 지난해 7월 24일을 이후 화장품 매장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에 따르면 충무로 1가 24-2번지의 땅값은 3.3㎡(1평)당 2억559만원. 이 곳에 개당 평균 1만원 대의 화장품을 팔겠다며 '용감하게' 문을 연 네이철퍼블릭은 오픈 1년을 앞둔 지금 얼마의 수익을 거두고 있을까. 이 같은 궁금증으로 시작한 취재는 곧바로 네이처리퍼블릭의 매출 실적으로 이어졌다. 올들어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의 월 평균 매출은 12억선. 이전에 있었던 파스쿠치 보다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 따르면 과거 이 곳에 있던 파스쿠치는 월 평균 2억원 대의 매출을 올렸다. 10년 전 스타벅스는 이 자리에서 하루 평균 800만원, 월 평균 2억4,000만원의 매출을 올려 가까스로 손해는 면했지만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철수했다. 특히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3월에는 명동상권 내 단일 화장품 매장으로는 최고인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과거 10년 동안 커피를 팔 던 때 보다 매출이 2~3배나 더 오르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해 7월 24일 이곳에 보증금 32억원에 월 임대료 1억5,000만원을 내는 조건으로 건물주와 3년 계약을 맺었다. 네이처리퍼블릭이 차별화를 위해 화장품 매장 최초로 창문이 한 개도 없는 건물로 바꾸기 위해 대대적으로 공사를 진행, 인테리어 비용만 5억원이 들어갔다. 톱모델인 가수 비를 내세우는 마케팅에 들어간 돈까지 감안하면 최소 투자 금액만 50억원이 넘는다. 월 임대료를 제때 내려면 네이처리퍼블릭의 가장 대표상품인 '짐승젤' (3,300원)을 한 달에 약 4만5,455개를 팔아야 한다. 짐승젤은 건조해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진정효과를 주는 수딩젤을 말한다. 여기에 30여명의 직원들 월급이 평균 5,000만원, 전기세 등을 합칠 경우 월 평균 최소 유지비용은 더 커진다. 최근 네이처리퍼블릭 명동 월드점이 오픈 1년만에 철수한다는 얘기가 떠돌았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엔화가 떨어지며 그 동안 명동 중저가브랜드숍들의 든든한 '물주'역할을 했던 일본인 관광객들도 주춤하면서 이 같은 철수설은 업계 전반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특히 네이처리퍼블릭의 경우 수입의 70%가량이 일본 등 외국인 관광객들이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는 점도 철수설 확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네이처리퍼블릭은 이 같은 철수설에 '월 평균 영업이익률 50%'라는 자료를 제시하면 쐐기를박았다. 이규민 네이처리퍼블릭 부사장은 "오픈 초창기에는 가맹점 형태로 둬 수익이 저조했지만 올해 1월부터 직영체제로 돌린 뒤 임대료 등 다달이 나가는 최소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월 평균 6억~7억원의 순이익을 거두고 있다"며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네이처리퍼블릭이 출범 1년 새 임대료가 비싼 명동에 5개의 매장을 오픈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명동 월드점 덕분"이라고 말했다. 김미연 네이처리퍼블릭 홍보이사는 "내년에 매장 전체 인테리어를 바꿀 계획으로 현재 여러 시안을 검토 중"이라며 "건물 뿐 아니라 현재 색조 등 일부 제품도 리뉴얼 해 고객들에게 보다 새롭고 차별화된 콘셉트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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