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대한생명 인수당시 파트너였던 오릭스, OIFS 파트너스 NV가 보유한 대한생명 지분 17%(1억2070만주)을 10월까지 인수할 방침이다.
㈜한화, 한화석유화학, 한화종합화학, 한화유통, 한화건설, 한화국토개발 등 한화그룹 6개사는 다음달까지 만기가 정해진 지분 풋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한화는 지난 2002년 오릭스, 맥쿼리 등과 맺은 컨소시엄에서 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약정한 바 있다. 한화 관계자는 “지분 인수 회사 및 인슈규모는 6개사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현재보유한 지분에다 풋옵션으로 지분을 확보하면 51%로 경영권 안정이 더 공고해진다”고 밝혔다.
한화는 또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16%에 대해서도 추가 매입할 수 있는 권리(콜옵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예보가 컨소시엄구성당시 맥쿼리와의 이면 계약을 이유를 들며 국제중재를 신청하면서 경영권에 적지않은 지장을 주고 있는 상태다.
한편 한화그룹계열사인 신동아화재는 10월에 한화손보로 이름을 변경할 방침이지만 대한생명은 예보의 제소로 갈등을 빚고 있는 점을 감안해 당분간 명칭 변경이 힘들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