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웰빙먹거리 가을 유혹] 빙그레, 아카페라

한국인 커피입맛 사로잡은 아카페라


커피음료시장이 매년 20% 이상 성장하면서 음료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빙그레는 커피음료시장에서 RTD(Ready-To-Drink∙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제품) 등 인스턴트커피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지난 2007년부터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해 2008년 '아카페라'를 출시했다.


빙그레는 당시 RTD 커피음료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던 컵 용기를 사용한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위해 맛과 품질을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무균충전시스템 설비와 페트 용기를 아카페라에 적용했다. 또 약 1년여에 걸친 테스트 끝에 아라비카 원두가 한국인의 입맛에 가장 잘 맞는다는 결론을 내리고 아라비카 원두를 아카페라의 원료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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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페라는 2010년 1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커피음료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빙그레는 아카페라의 성장세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2011년에는 탤런트 하지원과 인디밴드 10㎝가 함께 출연한 TV광고를 방영하기도 했다.

빙그레는 올해 커피마니아층을 위한 '아카페라 엑스트라샷'을 출시했다. 아카페라 엑스트라샷은 중남미를 대표하는 고급커피 생산지인 과테말라 안티구아의 해발 1,600m 이상 고산지에서 생산되는 최고등급 원두를 사용했다.

빙그레는 아카페라가 RTD 커피음료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향후 해외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아카페라는 2009년 중국을 시작으로 현재 중국∙홍콩∙필리핀∙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되고 있다.

빙그레의 한 관계자는 "아카페라가 커피 주 소비층인 20~30대 젊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어 올해 매출 3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며 "수출 국가를 더욱 확대해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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