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i40 내달초 출시… 국내 왜건시장 확대 기대감 '솔솔'

2.0ℓ가솔린·1.7ℓ디젤 선봬… 세련되고 날렵한 디자인 눈길 <br>흥행땐 수입차 모델도 몰려올듯



현대차 i40 내달초 출시… 국내 왜건시장 확대 기대감 '솔솔' 2.0ℓ가솔린·1.7ℓ디젤 선봬… 세련되고 날렵한 디자인 눈길 흥행땐 수입차 모델도 몰려올듯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현대자동차가 다음달 선보일 준중형 왜건 i40가 국내에 왜건 수요를 확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i40의 시장반응에 따라 유럽에서 대중화된 왜건형 모델의 수입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유럽 전략형 모델로 개발한 i40가 오는 9월 초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 6월 영국에 선보인 i40는 1.6리터, 2.0리터 가솔린 모델과 1.7리터 디젤 모델이 있지만 국내에서는 1.6리터 가솔린 모델은 출시되지 않는다고 현대차의 한 관계자는 설명했다. 준중형의 i40는 무엇보다 왜건형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국내 업계 차량으로 출시되고 있는 왜건 모델은 현대 i30 CW가 유일하지만 이 역시 해치백인 i30를 왜건형으로 변형한 부분변경 모델이다. 반면 i40는 유럽 수출을 목적으로 개발된 정통 왜건으로 분류할 수 있다. 해치백은 자동차 트렁크 부분이 없이 뒷문이 위로 열리는 스타일의 차량을 말하고 왜건은 트렁크 부분까지 실내공간을 넓힌 스타일의 차량을 말한다. 해치백이나 왜건의 경우 유럽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세단이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틈새 정도로만 분류되고 있다. 특히 왜건은 다소 투박한 디자인에도 넓은 트렁크 공간을 갖춰 실용성을 추구하는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데 반해 국내에서는 아직도 '짐차'라는 인식이 강해 외면받아왔다. 한국시장에서는 성공하기 힘든 모델로 분류돼 1900년대 후반에 나온 현대 아반떼 투어링이나 기아 크레도스 파크타운 이후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 수입차업체들도 마찬가지다. 폭스바겐이 2006년 중형 파사트의 왜건인 파사트 바리안트를 들여왔지만 신통치 않은 결과를 낳았고 왜건 모델의 판매량이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볼보도 국내에 V50, V70, XC70 등을 들여왔지만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불모지로 여겨지던 국내에서 해치백이 폭스바겐 골프의 선풍적 인기를 통해 나름 자리를 잡으면서 왜건시장에 대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무엇보다 i40는 기존의 투박했던 이미지를 벗고 세련되고 날렵한 디자인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i40의 성공 여부에 따라 수입차업체의 왜건 모델 도입도 가속화되고 국내 시장 확대도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차가 먼저 나서기는 힘들지만 국내 점유율 1위인 현대차의 성적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C클래스와 E클래스 왜건 모델이 있고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일부 라인업에 각각 아반트와 바리안트라는 이름의 왜건 차량이 존재한다. 일본이나 미국 업체도 국내에 들여오지 않았지만 다양한 왜건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있다. 수입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차의 i40 출시를 일종의 파일럿 테스트로 볼 수 있다"면서 "수입차업체들이 왜건형 모델을 언제든 들여올 수 있는 만큼 이들이 가세할 경우 시장이 확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 IT] 앗! 내가 몰랐던 정보들도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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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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