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은행 인턴사원들 금융자격증은 필수?

하나은행 500명중 20%가 자격증 보유<br>업계선 "개인 발전 가능성이 더 중요"

은행 인턴 지원자 가운데 상당수가 금융자산관리사(FP)나 종합재무설계사(AFPK), 증권투자상담사 등 금융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인턴사원을 뽑은 하나은행의 경우 전체 인턴 500명 중 약 20%가 FP와 AFPK 등 경제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월 200명의 인턴사원을 채용한 국민은행도 인턴 중 절반 정도가 금융자격증을 갖고 있다. 자격증 가운데는 투자상담사나 선물거래상담사, FP 및 AFPK가 많았다. 직장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인턴사원을 뽑은 신한은행도 인턴 중 50%는 금융관련 자격증을 갖고 있고 지난달 6주짜리 단기 인턴과정을 끝낸 기업은행은 인턴 중 63%가 FP나 재무위험관리사(FRM) 등의 자격증을 갖고 있었다. 은행 인턴 중 상당수가 금융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좁은 은행 취업 문을 뚫기 위해서는 자격증 취득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국민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인턴이라도 상당수가 금융관련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며 "지원자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서류전형시 유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격증이 인턴 합격을 위한 필수조건은 아니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자격증이 합격의 필수조건은 아니고 학점이나 사람의 됨됨이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합격자를 가리게 된다"며 "특히 인턴은 조직에 대한 충성도보다는 개인의 주관과 발전가능성 등을 더 높이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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