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서경 펀드닥터]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주식형 수익률 -1.06%


그리스 구제금융을 둘러싼 불확실성 확대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가 2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19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으로 일주일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1.06%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20% 하락하고, 코스닥지수가 2.73% 하락한 것에 비하면 비교적 선방한 셈이지만,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로 모든 유형의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대형주(-1.43%), 소형주(-1.48%)의 성과가 특히 부진했고, 중형주는 오히려 0.14% 상승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662개 가운데 34개를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이중 309개 펀드는 코스피지수 하락률보다 더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포트폴리오 압축형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 리스트에 오른 반면 정보기술(IT)ㆍ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들은 수익률 하위권에 머물렀다. 각종 글로벌 악재가 불거진 데 따라 해외주식펀드도 일제히 하락했다. 지난 주 해외주식펀드의 하락률은 -1.72%였다. 북미주식펀드는 -0.9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유럽주식펀드도 -0.77% 내렸다. 특히 중국주식펀드가 물가상승률 확대와 긴축우려로 2.13%나 하락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유가와 금속가격 하락이 악재로 작용하면서 -0.06%의 수익률로 끝마쳤다. 브라질주식펀드는 원자재가격 하락ㆍ경기 둔화 전망으로 2.50% 하락했고, 인도주식펀드도 경제 성장세 둔화ㆍ기준금리 추가인상 우려로 0.80% 하락했다. 섹터별로는 금 가격 하락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2.15% 하락했고, 소비재섹터와 금융섹터펀드도 각각 -0.54%, -0.77%의 수익률로 약세를 보였다. 에너지섹터펀드 또한 -1.55%로 부진했다. 주식시장의 약세가 지속되면서 채권펀드는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누렸다. 잔존만기 1년~3년 사이의 일반채권펀드는 0.02%, 초단기채권펀드는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의 경우 -0.01%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강영민ㆍ조성욱 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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