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9월에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선정한 월간 신규 추천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21일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지난달 말 내놓은 9월 모델 포트폴리오에서 코스닥 신규 추천종목으로 편입시킨 7개 종목 가운데 IT업종 중심의 5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778포인트에서 788포인트(21일 종가 기준)로 상승한 것에 비하면 상당수 추천종목이 지수보다도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전반적으로 신규 추천종목의 경우 반도체 등 IT계열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교육과 화학 관련주들은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특징을 나타내고 있다. 9월 신규 추천종목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저조한 종목은 현재까지 반도체업체인 하나마이크론이다. 이 종목은 8,000원대에서 추천을 받았으나 20여일 만에 10% 이상 빠지며 7,200원대로 주저앉았다. IT부품주인 아이디에스도 같은 기간 8,500원대에서 6%가량 하락하며 7,900원대로 추락, 추천 증권사를 난감하게 하고 있다. 반면 교육업체인 메가스터디와 화학주인 대진디엠피는 급상승하며 추천주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같은 기간 22만1,000원에서 28만원대로 무려 27%가량 치솟았고 대진디엠피도 8,400원대에서 9,500원대로 10% 넘게 상승했다. 한편 국제일렉트릭ㆍ솔믹스ㆍ포휴먼 등은 2~3%대의 하락세를 보이면서 좀처럼 추천종목으로서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증권사의 애널리스트는 “이달의 경우 반도체 등 IT업종이 일부 상승세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하고 추천했으나 업황이 생각만큼 호전되지 못한 결과가 반영되고 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