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기술개발·기업 교류, 울산 신성장동력으로

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모두 과학 기술 없으면 존재 못해

미래산업기술혁신연구소 설립… 포럼·기업혁신센터 등 운영을

/=연합뉴스

“울산의 신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원천기술 개발과 기업 교류를 강화하겠습니다.”

정무영(사진)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초대 총장은 23일 울산과기원 공식 출범을 앞두고 울산시교육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울산은 과학 기술이 기반한 도시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어느 하나 과학 기술이 없으면 존재 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래산업기술혁신연구소 설립, 울산미래산업 포럼 운영, 기업혁신센터 설립 등을 제시했다.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울산미래산업 포럼에서 국내외 주요 산업 동향을 점검하고, 미래산업기술혁신연구소를 통해 지역 산업 발전을 담보할 기술을 연구한다는 구상이다. 또 기업혁신센터에선 울산상공회의소와 협력, 지역 기업에 울산과기원의 주요 연구 내용과 기술을 정기적으로 소개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 2019년 개교를 목표로 과학영재 육성을 위한 울산과기원 부설 과학영재학교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총장은 “과학기술이 없는 울산은 존재할 수 없다”며 “지역 사회를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울산시의 울산과학기술대학교 지원금에 대해 “과기원 출범 후에도 계속 지원해주기 바라며, 지원 유지의 중요성과 다른 오해가 없도록 향후 시와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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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와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기한 것으로 알려진 정원 축소에 대해서는 “울산과기원이 성과를 내서 정부가 오히려 정원 확대를 요구하는 상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총장은 또 노벨상을 거론하며 연구진들에게 당부의 말도 남겼다. 그는 “노벨상을 위한 연구는 옳지 않다”며 “교수들은 반드시 논문을 내는 등 연구 활동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그러다 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과기원은 다음 달 7일 출범식과 함께 총장 취임식을 열 예정이다.

정 총장은 1972년 서울대 항공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 조교수와 포항공대 연구처장 등을 거쳤다. 울산과기대에선 교학부총장, 연구부총장, 연구처장, 산학협력단장, 융합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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