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험생 10명중 8명 수능등급제 '부정적'

1점 차이로 등급 갈리고 변별력 부족 문제점 꼽아

수험생 10명 중 8명 이상이 올해 처음 도입된 수능 등급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입시전문교육업체 교학사는 자사 홈페이지 진학닷컴(www.jinhak.com)을 통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2008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 1,0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6%가 ‘수능 등급제에 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부정적이라는 입장을 보였으며 14%의 학생만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진학사가 5월 수험생 1,700여명을 대상으로 수능 등급제에 대한 생각을 물었을 때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 59%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수능 등급제의 가장 큰 문제점’을 묻는 질문에는 1점으로 등급이 갈리는 점(78%)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뒤를 이어 변별력 부족(16%), 등급 간의 점수차(3%), 원점수 비공개(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입시전략은 누구와 상담하겠는가’라는 질문에는 학교 선생님(38%)을 가장 많이 꼽았지만 신뢰도 면에서는 전문 입시컨설팅(32%), 모의지원, 합격예측과 같은 온라인서비스(31%), 학교 선생님(25%) 순으로 조사돼 상담 대상과 신뢰성이 꼭 일치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이밖에 ‘현재 논술을 준비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26%의 학생들이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 중 논술비용으로 100만원 이상 지출하고 있는 학생은 10%, 50만~100만원 미만은 3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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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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