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콩그레셔널CC(파71·7,569야드)에서 열린 퀴큰론스 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 7개를 쏟아내 3타를 잃었다. 5언더파 66타를 친 단독 선두 그레그 찰머스(호주)와는 8타 차.
많은 갤러리 속에 경기에 나선 우즈는 아직 실전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듯 그린과 가까워질수록 정교함이 떨어져 보였다. 평균 299.6야드를 날린 드라이버 샷의 페어웨이 안착률(64.3%)은 참가선수 중 공동 28위로 괜찮았으나 아이언 샷의 그린 적중률은 55.6%로 공동 79위에 그쳤다. 특히 퍼트 지수는 104위에 그쳤다.
10번홀(파3)에서 출발한 우즈는 첫 홀과 11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내며 출발했다. 첫 버디는 5번째 홀인 14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퍼트를 성공시켜 잡았다. 이후 5개의 버디를 더 보탠 그는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경기 후 우즈는 허리에 대해 "전혀 문제가 없다. 매우 좋다"고 설명하고 "아드레날린이 나와서인지 집에서 연습할 때보다 거리가 더 나갔다"고 말했다.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최경주(44·SK텔레콤)는 2언더파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노승열(23·나이키골프)은 위창수(42) 등과 함께 공동 62위(2오버파)로 첫날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