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수입차 맞춤형 시대] 레저용 차량 고르는 재미가 즐겁다

레저용 차량 장르·가격 파괴 열풍<br>SUV에 스포츠카·세단 장점 결합한 퓨전형 봇물<br>3,000만원대 미니밴도 선보여 고객들 부담 덜어<br>출퇴근용 운전 가능한 'CUV' 올 최대이슈 부상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PT크루저

아우디 Q7의 후면 적재 공간

메르세데스 벤츠 ML350의 내부 모습

[수입차 맞춤형 시대] 레저용 차량 고르는 재미가 즐겁다 레저용 차량 장르·가격 파괴 열풍SUV에 스포츠카·세단 장점 결합한 퓨전형 봇물3,000만원대 미니밴도 선보여 고객들 부담 덜어출퇴근용 운전 가능한 'CUV' 올 최대이슈 부상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PT크루저 아우디 Q7의 후면 적재 공간 메르세데스 벤츠 ML350의 내부 모습 ‘레저용 자동차시장에선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그동안 디젤차가 주종을 이루던 레저용 자동차 시장은 최근 경유가격 급등 여파로 디젤차의 장점이 희석되면서 새로운 개념을 내세운 ‘뉴 페이스’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환경이 변하면 자연의 패권도 변하기 마련’이라는 원칙에 맞춰 공백 양상을 보이는 레저용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려는 모습이다. 올해만 새로 등장한 수입 레저용 차량은 벌써 10여가지에 달한다. 이들의 대다수는 실속을 내세운 소형 차종이 아니라 힘과 스타일을 내세운 대형 차종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따라서 레저용 수입차를 구매하려는 소비자라면 당분간 이와 같은 시장 흐름에 맞춰 신차를 고르는 게 유리하다. ◇장르 구분이 깨어진다=특히 가장 주목해야할 흐름은 장르 파괴 현상이다. 스포츠형다목적 차량(SUV)과 스포츠카, 혹은 미니밴과 세단의 장점을 혼용한 퓨전형 신차들이 잇따라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닛산의 ‘인피니티FX’는 이 같은 흐름의 대표주자다. SUV의 실용성과 스포츠카의 주행성능을 결합시킨 이 차량은 FX45(배기량 4,494cc, 판매가 8,350만원)와 FX35(배기량 3,498cc, 판매가 6,690만원)의 두 가지 모델이 국내에 출시됐다. 이 시리즈는 스포츠 서스펜션을 갖춘데다가 안정적인 무게 배분을 위해 엔진을 차체 중앙에 가깝게 두는 프론트 미드십 구조와 지능형 4륜구동(인텔리전트 AWD)를 적용했다. 덕분에 SUV임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카처럼 역동적이고 정교한 주행이 가능해졌다. 이밖에도 제동력 자동배분장치(EBD)와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듀얼스테이지ㆍ루프내장식 커튼사이드ㆍ시트 내장형 사이드 에어백 등 첨단 안전장치들도 FX시리즈를 돋보이고 하고 있다. 토요타가 최근 국내 판매를 시작한 ‘렉서스 RX350’(판매가 6,960만원)역시 필적할 만한 장점을 갖췄다. 차량 사이즈와 성능에선 FX35에 버금가면서도 연비효율은 리터당 8.9km로 좀더 높다. RS350은 또 7개의 에어백을 갖췄고 차량안정성제어시스템(VSC), 파노라마 문루프 등 고급 안전ㆍ편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도 지난 2월 스포츠형 스티어링 휠 등을 장착한 ‘ML350’를 국내에 선보이면서 정통 SUV의 장르를 서서히 탈피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 차종은 동급인 FX35나 RX350보다 휠베이스가 길어 승차감과 실내공간 크기에서 앞선다는 게 특징이다. 또 동급에선 유일하게 7단 자동 변속기를 사용해 연비와 주행성능에서 경쟁차종들을 압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통짜 구조인 일체형 차체 골격(모노코크바디)은 벤츠만의 안정성을 돋보이게 하는 요소로 꼽히고 있다. 미니밴의 실용성과 세단의 승차감을 겸비한 크로스오버형 다목적차량(CUV)은 올해 레저용 자동차 장르 파괴의 최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 차량의 장점은 평상시엔 출퇴근용으로 쓰는 도시형 세단처럼, 휴일엔 자녀 등을 데리고 가족 나들이용 차량처럼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쓸 수 있다는 점. 올 들어 출시된 수입 CUV는 포드의 대형 자동차인 ‘프리스타일’이다. 배기량 2,967cc급인 프리스타일은 상위급인 4,000cc급의 경쟁차종과 맞먹는 실내공간을 지녔고, 주행중 변속의 충격이 거의 없는 무단변속기(CVT)를 장착해 세단 못지 않은 승차감을 낼뿐만 아니라 4륜 구동방식이어서 험한 길에서도 높은 구동력을 발휘한다. 가격도 4,930만원선으로 동급 경쟁차종보다 저렴해 주목해 볼만하다. 이밖에도 푸조가 디젤엔진의 CUV인 ‘뉴 307SW HDi’를 시판하고, 다임러크라이슬러 계열의 닷지도 신차인‘캘리버’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CUV 시장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가격은 3,000만원대, 성능은 동급 최강=장르 파괴에 이은 레저용 자동차 시장의 또 다른 이슈는 가격 파괴다. 3,000만원 전후의 준중형 및 중형 신차가 연달아 시판되면서 젊은 고객층의 주머니 부담이 한결 덜어졌기 때문이다. 혼다의 간판 SUV인 CR-V는 2륜구동 모델의 가격이 2,990만원으로 낮아졌다. 더구나 EBD, ABS, TCS, VSA, 프론트SRS에어벡, 도난방지장치 등의 첨단 안전 장치와 5단 자동변속기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동급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와 비교해도 가격ㆍ품질면에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푸조와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잇따라 출시한 미니밴형 차량들도 실속파들의 눈도장을 받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미니밴과 세단을 결합시킨 CUV인 PT크루저는 CR-V와 같은 2,990만원에 시판되고 있으며 실내 구조를 25가지로 변형할 수 있어 일상의 다양한 상황에 맞춰 자유자재로 공간을 재구성할 수 있다. 또 실내공간 등에서 비슷한 가격대의 푸조 모델을 앞서고 있다. 이에 비해 푸조의 준중형 미니밴 206CC는 한발 앞선 경제성을 자랑한다. 리터당 11.8km를 주행할 수 있는데다가 가격도 수입 레저용 차량중 가장 저렴한 수준인 2,950만원이어서 실속파 소비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입력시간 : 2006/04/19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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