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부산 모터쇼는 신차 경연장"

29일~내달 9일 완성차·부품사등 6개국 140개 업체 참가<br>현대 아반떼 후속등 출품, 日스바루·英로터스 '첫선'… AD모터스 등 전기차도

기아차 K5

르노삼성 eMX 콘셉트카

부산모터쇼가 오는 29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5월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품업체를 포함해 6개 국가, 총 140개 업체가 1,800여개 부스를 차려놓고 관람객들을 맞는다. 이번 모터쇼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소속 회원사들이 모두 불참해 행사 존폐 여부에 대한 우려까지 낳았지만 국내 완성차업체들이 적극적인 신차 출품 계획을 발표하면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의 아반떼 후속(MD), 기아차의 K5, GM대우의 VS300 등의 신차들은 모터쇼장을 후끈 달궈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쏘나타를 축소한 듯한 준중형차 MD는 중형차 수준의 편의사양과 10% 이상 업그레이드된 성능ㆍ연비로 무장됐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다음달 초 본격 판매에 들어가는 중형세단 K5는 유럽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자동차 마니아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V6 3.0리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 준대형 세단 VS300은 GM 계열 브랜드 '뷰익'의 라크로세를 기반으로 한국 소비자 취향에 맞춰 새롭게 개발된 모델이다. 이밖에 르노삼성도 하반기 선보일 뉴 SM3의 고성능 모델(2.0)을 전시하고 쌍용차는 9월 출시 예정인 C200을 콘셉트카와 전기차ㆍ아트카 등의 형태로 보여줘 기대를 증폭킨다는 전략이다. 국내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이는 스바루ㆍ로터스의 차들을 볼 수 있는 것도 묘미다. 일본 4륜 구동 자동차의 대표주자 스바루는 부산모터쇼 시작과 함께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화려한 자태를 자랑했던 영국 스포츠카의 대명사 로터스 역시 화려한 모습을 드러낸다. 최근 세계 자동차 업계의 트렌드인 '그린카'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AD모터스ㆍ파워프라자ㆍ한라씨녹스ㆍMINT 등 전기차 업체들이 대거 출동해 전기차의 진수를 뽐낸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튜닝카의 진수를 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튜닝카 전시장에는 람보르기니ㆍ페라리 등 슈퍼카 튜닝차와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의 튜닝카가 전시돼 자동차 마니아들의 발길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완성차 업계의 자동차 부품 구매 정책 설명회, 수출상담회, 한국자동차공학회 종합학술대회 등도 열린다. 부산모터쇼조직위원회 측은 "부산ㆍ경남 지역에서 100만명 이상이 모터쇼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부산모터쇼가 부산ㆍ경남권을 동북아 자동차 산업 벨트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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