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인 매도, 달러강세 때문"

<동양증권>

동양종금증권은 14일 최근 한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나타나는 외국인 매도세는 달러 강세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도가 약해졌기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허재환 동양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22일 이후 전날까지 14일째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특히 전날 선물시장에서 8천649계약을순매도하는 등 현.선물 양 시장에서 모두 강한 매도세를 보였다고 소개하면서 "이는우선 환율과 그에 따른 전반적 위험자산 선호도 둔화와 관련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근거로 신흥시장 채권 스프레드(신흥시장 국채금리-미국 국채금리)가이달 들어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을 들었다. 달러 강세로 투자자들의 미국 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위험한신흥시장 자산에서 자금이 유출되면서 이 지역 채권에 대한 수요는 감소하는 반면금리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허 연구원은 "채권보다 상대적으로 더 위험한 자산인 주식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과거에도 신흥시장 채권 스프레드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매 사이에는 강한 상관관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미국 달러가 엔화에 대해 17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가치가 상승한 상태며, 이달 들어 외국인투자자들은 신흥 아시아 시장의 한국, 대만,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6개 국가 중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을 제외한 4개 시장서모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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