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앙골라 "뭐! '주술사' 데려왔다고"

독일월드컵축구 조별리그 D조에 속한 앙골라의 루이스올리베이라 곤살베스 감독이 "앙골라 대표팀이 승리를 위해 `주술사(a witch doctor)'를 데려왔다"는 포르투갈 언론 보도에 분통을 터뜨렸다. 곤살베스 감독은 1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RTP 방송의 `주술사' 보도는 터무니없는 얘기"라며 "이는 앙골라 팀을 전혀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온 기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우리는 과학적으로 일하고 있고, 코칭스태프는 유럽이나 포르투갈 대표팀 코치들과 마찬가지로 최고 수준의 지도자 양성교육을 받아왔다"며 팀 내 주술사의 존재 자체를 부인했다. 16세기 무렵부터 포르투갈의 식민지배를 받아오다 1975년에야 독립한 앙골라는이번 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본선에 진출해 D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포르투갈과 맞붙었지만 0-1로 패했다. 한편 앙골라가 조별리그 2차전(17일 새벽)에서 맞붙게 될 멕시코 주술사는 축구대표팀 승리를 위해 매일 두 차례 특별한 의식을 집전하고 있다. 이 의식은 선수들을 보호하고 행운을 가져다 줄 해골상(像)앞에서 `죽음의 신(Holy Death)'을 불러내승리를 기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주술사는 월드컵에서 멕시코가 8강에 합류하고 개최국 독일이 결승에서 브라질을 이기고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노버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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