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현정은-정상영회장 화해 불발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3주기를 맞아 20일 현대가 일원들이 모처럼 한자리에 모였으나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에 대한 극적 화해는 이뤄지지 못했다. 서울 종로구 청운동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택에서 열린 3주기 제사에는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정상영 KCC명예회장, 정몽준 의원, 정의선 현대ㆍ기아차 부사장 등 해외 출장중인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을 제외한 현대가 가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모임에서 현대그룹 경영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현정은 회장-정상영 명예회장간 에 화해는 이뤄지지 못했으며 현대가 일원들 사이에 경영권 분쟁에 대한 별다른 이야기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몽준 의원은 현대중공업을 비롯, 범현대가가 어느쪽을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해 경영권 분쟁의 중대 고비인 현대상선(23일) 주총, 현대엘리베이터 정기 주총(30일)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3주기 당일인 21일 정 명예회장 묘소에는 참배 행렬이 이어졌지만 가족들의 공동 추모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현대가 관계자는 “지난해 탈상을 했기 때문에 공식 행사가 없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jych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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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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