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복귀율 6%선 그쳐…52명 해임·사원공채 착수발전노조 파업사태 7일째인 3일 노사 양측의 교섭이 완전 교착상태에 빠지는 등 파업사태가 장기화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특히 5개 발전회사가 업무복귀명령에 응하지 않은 대부분의 노조원 가운데 우선 52명을 해임키로 한데 이어 대규모 사원공채 작업에 착수, 노사대립 격화와 이에 따른 파장이 우려되고 있다.
산업자원부 관계자는 "지난 2일 오전 협상을 속개했지만 민영화문제를 놓고 서로의 입장차이만 재확인했을 뿐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며 "이에 따라 양측간 새로운 대안을 내놓을 때까지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앞서 5개 발전회사는 지난 2일 사장단회의를 열고 지난달 28일 내렸던 업무복귀 명령에 대해 대부분 조합원이 응하지 않은데 대해 형사처벌을 의뢰한 52명에 대해 4일중 회사별로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임키로 하는 한편 나머지 미복귀 조합원에 대해서도 징계조치를 취하기로 해 대규모 징계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회사는 파업장기화에 대비, 3일 오전 10시부터 2조2교대제에서 3조3교대제로 전환하는 한편 100여명규모의 경력사원 채용 공고를 4일자 일간지에 내기로 했다.
한편 3일 현재 업무복귀자는 352명으로 전체 조합원 5,609명 가운데 6.3%에 그치고 있다.
권구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