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범 이후 서울 강남권과 강북권의 집값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구 등 강남권과 강북ㆍ노원ㆍ도봉ㆍ동대문ㆍ성북ㆍ은평ㆍ중랑구 등 강북권의 평당 아파트 값 추이를 비교한 결과 강남권의 오름폭이 강북권을 압도했다.
참여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2003년 2월의 아파트 평당 가격은 강남권 1,430만원, 강북권 660만원으로 두 권역의 격차가 770만원이었으나 2004년 12월에는 1,008만원(강남권 1,724만원, 강북권 716만원)으로 벌어졌다.
또 2005년 6월에는 1,296만원(2,015만원, 719만원)으로 확대됐으며 지금의 평당 가격 차이는 1,755만원(2,509만원, 754만원)에 이르고 있다.
참여정부 초기와 현재를 비교하면 강남권은 평당 1,079만원(1,430만원→2,509만원) 상승한 데 비해 강북권은 94만원(660만원→754만원) 오르는 데 그쳤다. 32평형을 기준으로 할 경우 2억4,000만여원이던 강남과 강북의 집값 차이가 3년3개월 만에 5억6,000만원으로 벌어졌다는 뜻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