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들은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중국 판다의 번식을 돕기 위한 한약치료가 실패함에 따라 마지막 수단으로 발기불능 치료제인 비아그라를 사용해볼 계획이라고 더 타임스가 13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베이징 청년일보의 보도를 인용, 판다 수놈은 10~20초간 밖에 짝짓기를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암놈이 임신할 확률이 매우 낮다고 지적하고 비아그라를 사용하면 수놈이 20분까지 짝짓기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밀렵과 환경변화로 판다곰의 숫자가 세계적으로 1,000마리 정도로 줄어들었으며 판다 수놈들은 사육사들이 짝지어 준 암놈에게 번번히 등을 돌림으로써 번식을 도우려는 사육사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고 있다는 것.
중국은 지난 90년대 판다의 번식을 돕기 위해 수놈들에게 성욕을 증진시키는 한약을 투여했으나 수놈들의 성격이 사나워져 암놈들을 공격하는 바람에 실험이 중단됐다./런던=
입력시간 2000/04/14 1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