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어감 나쁜 '대부업' 용어 변경을"

대부업체들 '생활금융'으로

대부업체들이 어감이 좋지 않은 ‘대부업’이라는 용어 대신에 ‘생활금융’ 또는 ‘소비자금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이는 정부가 대부업체의 상호와 광고에 ‘대부업’을 반드시 명시하도록 하는 내용으로 대부업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부업계의 한 관계자는 “대부업이라는 용어가 일반인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으며 업계 종사자들의 사기를 저하하고 있다”며 “대부업 대신에 생활금융이나 소비자금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는 대부업체인 줄 모르고 고금리로 돈을 빌렸다가 피해를 보는 사례를 막기 위해 상호와 광고에 ‘대부업’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업계는 대부업법 개정안 초안에 상호와 광고에 ‘대부업’을 명시하는 내용이 들어갈 경우 재차 정부에 대체용어 사용을 요청할 예정이다. 대부업계는 또 최근 정부가 내놓고 있는 대부업 정책에 대해 “인센티브는 전혀 없고 규제만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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