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터넷을 풍미한 인기 검색어는 무엇이었을까? Sex? 아니다.
군 부대에 배속돼 전쟁을 취재한다는 뜻의 `embedded(임베디드)`가 1인 매체라는 의미의 `blog(블로그)`와 `SARS(사스ㆍ중증 급성 호흡기 증후군)`를 누르고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고 미국 검색업체 웹사이트 `yourDictionary.com`이 27일 밝혔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이라크전 관련 전투용어로는 `shock-and-awe(충격과 공포)`가 `rush to war(서둘러 전쟁을 시작하다)` `weapons of mass destruction(대량살상무기)` `spider-hole(저격병용 참호)` 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가장 많이 오르내린 이름은 사담 후세인이었으며 다음으로 `Ahh-nold(아놀드 슈워제네거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W.(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순이었다.
부시 대통령의 비꼬는 듯한 말투를 뜻하는 `bushisms`도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최고의 검색어는 부시 대통령의 대표적인 말 실수 중 하나인 `misunderestimate(오해과소평가된)`이었으며, 2001년은 뉴욕 테러 참사 현장을 뜻하는 `ground zero`였다.
<황유석 기자 aquarius@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