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中企패스트트랙 1년 연장 검토"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밝혀


중소기업 패스트트랙(유동성 신속 지원 프로그램)이 1년 더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동규(사진) 은행연합회장은 2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위원회가 내년도 업무보고에 패스트트랙 프로그램을 1년 연장해 성장 가능성 있는 기업 위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건설사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대주단(자금을 공동으로 빌려주는 금융회사단) 및 패스트트랙 프로그램 등을 최대 1년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현재로서는 6개월 내에 중소기업들의 경영사정이나 건설경기가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지 않다"며 "1년가량 더 연장해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은행의 지배구조와 관련해 "이사회 중심으로 독립성과 중립성을 제고하고 감사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 모범규준을 만들어 내년 4~5월께 시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전체의 통합 '예금보험기금' 계정을 만들자는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에 대해 그는 "예금주와 보험계약자들의 반대 등을 고려해 각 협회들이 반대한다"며 "소비자들의 동의 절차와 추가 논의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희망홀씨대출 사업에 대해서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신 회장은 "지난 11월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새희망홀씨대출은 1개월 간 2,75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며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 대출이 48%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매년 7,000억~8,000억원 수준의 대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신 회장은 연합회 차원에서 은행들의 해외진출을 적극 돕기로 했다. 그는 "은행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해외 은행협회들과 양해각서(MOU)를 맺어 협력관계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정부의 은행세 부과 방침과 관련해서는 "외국 자본의 급격한 유출입에 대비해 외환시장 안정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수단이 필요한 것은 바람직하다"며 "다만 장기 자금에 대해 은행세를 부과하는 데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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