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신혼 보금자리 어디에 차릴까

서울·수도권 20~30평형 1억 안팎이면 전세 가능<br>입주 3~4년된 대단지 등 생활여건 좋은곳 공략을



신혼 보금자리 어디에 차릴까 서울·수도권 20~30평형 1억 안팎이면 전세 가능입주 3~4년된 대단지 등 생활여건 좋은곳 공략을 김문섭 기자 lufe@sed.co.kr 관련기사 • 부족한 전세자금 마련 어떻게 쌀쌀했던 날씨가 서서히 풀리면서 3~5월 웨딩 시즌을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발걸음에도 점차 속도가 붙는다. 챙겨야 할 게 산더미지만 신혼살림 꾸릴 집만 마련해 놓는다면 절반 이상은 끝낸 것이나 마찬가지. 대부분의 예비 신혼부부가 전세자금으로 생각하는 금액은 5,000만~1억원선이다. 이 돈으로 서울 시내 아파트 전세를 구하기는 쉽지 않지만 지역에 구애받지 않고 잘 찾아본다면 입주 3~4년차 이내의 깨끗한 집에 아담한 보금자리를 꾸밀 수 있다. ◇자금여력부터 정확히 파악해야= 신혼집을 구할 때 최우선 단계는 물론 자금 여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일이다. 현재 보유자금에 대출가능 금액과 이자부담 능력을 따져본 뒤 상한선을 설정해야 한다. 자금이 넉넉하면 생애최초주택자금 대출 등의 도움을 받아 작은 평형대 집을 구입해도 좋겠지만 너무 작거나 최근 수년간 집값 변동이 거의 없는 연립 등 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떨어지는 집은 피해야 한다. 청약제도가 전면 개편될 1~2년 후에는 무주택자들에게 돌아가는 내집 마련 혜택이 훨씬 커진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고가의 부동산 거래경험이 없는 신혼부부의 경우 전세계약을 통해 나름의 노하우를 체득한 뒤 내집 마련에 나서는 게 보통이다. 동원 가능한 자금이 5,000만원 안팎이라면 웬만한 아파트는 구하기 어렵기 때문에 연립이나 다세대를 중심으로 전세를 찾아봐야 한다. 자금 상한선이 1억원 안팎이라면 서울ㆍ수도권에서 20~30평형대 아파트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입주 3~4년차 이내 대단지부터 공략= 먼저 서울 시내에서 1억원 안팎으로 구할 수 있는 입주 3~4년차 이내의 새 아파트, 그 중에서도 생활여건이 좋고 추후 전세를 빼기도 수월한 대단지 아파트를 살펴보자. 서울 북부에서는 지난해 말 입주한 노원구 월계동의 풍림아이원 23평형(167가구)이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새 아파트다. 전세금은 1억2,000만원선. 6호선 석계역이 도보 3분 거리인 역세권이어서 인기가 좋다. 강북구 미아동의 경남아너스빌과 도봉구 쌍문동의 삼성래미안, 성북구 정릉동의 정릉풍림아이원, 중랑구 면목동의 늘푸른동아 등도 9,500만~1억2,000만원 선에 구할 수 있는 입주 3~4년차의 대단지 아파트들이다. 서부 권역에서는 관악구 신림동의 임광관악파크 23평형이 9,500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4,098가구의 대단지인 금천구 시흥동의 벽산타운 5단지는 25평형이 1억원 선이다. 구로구 오류동의 영풍, 동작구 흑석동의 동양메이저 등도 1억~1억2,000만원 선에 구할 수 있다. 시야를 수도권으로 넓혀보면 좀 더 큰 평수의 깨끗한 아파트들이 1억원 이내에 많이 나와 있다. 막 입주한 새 아파트로는 의정부시 용현동의 신도브래뉴 10-1차 32평형(558가구)이 6,000만원대에 전세를 준다. 안산시 사동 고잔7차 푸르지오 34평형(444가구)은 1억원, 파주시 교하읍의 동문굿모닝힐10B는 35평형(238가구)이 7,250만원이다. 수도권 동북부의 입주 3~4년차 대단지 아파트는 의정부에 많다. 금오동 현대아이파크, 신곡동 상록아이파크ㆍ삼성래미안, 호원동 신일유토빌 등의 29~32평형을 8,000만~1억원선에 구할 수 있다. 구리시 인창동의 현대홈타운 33평형은 1억1,250만원, 남양주시 호평동 한화꿈에그린 33평은 6,500만원이다. 고양ㆍ김포시 등 수도권 서북권역에서도 1억원 안팎의 30평형대 중형 아파트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고양시 관산동의 주공그린빌과 일산동의 태영레스빌ㆍ일산3차 현대홈타운 등은 33평형이 9,500만~1억1,000만원대다. 김포시 풍무동의 월드메르디앙ㆍ유현마을현대프라임빌은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로 36~38평형이 1억원을 밑돈다. 수도권 남부에서는 수원ㆍ안산ㆍ용인ㆍ의왕시 등지에 값싼 전세 아파트가 많다. 수원시 서둔동의 수원역뉴타운센트라우스는 33평형이 1억원, 용인시 보라동의 민속마을1단지쌍용은 33평형이 9,500만원이다. 입력시간 : 2006/02/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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