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창업트렌드] 소비심리 녹일 시즌마케팅 필요

겨울맞아 떡볶이집·피부관리등

지난 13일 수능을 치룬 이후 고3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수험표 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스파게티 전문점 솔레미오 연신내점은 수능 이후 일주일 동안 수험표를 지참한 고객들에게 인형펜 선물을 증정하고 있다. 솔레미오는 이런 시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객과의 접점을 찾고 있다. 추운 겨울이 다가오자 추위를 활용해 오히려 고객의 지갑을 열고 있는 업체들이 있다. 작은 변화로 꽁꽁 얼어붙어 있는 고객의 소비심리에 불을 지피는 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명품 떡볶이 전문점 ‘해피궁’은 제철을 만났다. 쌀떡볶이를 주메뉴로 오뎅, 핫도그, 고구마맛탕 등을 판매하는 소규모 분식점인 해피궁은 따뜻한 국물을 찾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에 해피궁은 매장에서 떡볶이와 순대, 어묵, 튀김별로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 장시간 보관할 수 있는 ‘워머바’를 사용해 처음의 맛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올 한해 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국내 상황을 주시하면서 기존 분식점과는 다른 위생적인 식품관리로 분식점의 이미지를 높이고 있다. 또 마늘간장떡볶이나 꿀떡볶이 등 꾸준히 새로운 떡볶이 메뉴를 개발해 고객들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다. 겨울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져 자칫 피부건조증에 걸리기 마련. 이처럼 건조해진 피부 고민을 가지고 있는 여성들을 위해 피부전문점들은 다양한 피부보습 서비스를 동원, 여성 고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피부 다이어트 전문점 ‘휴페이스’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피부관리와 뱃살방의 복합 기능을 강화해 인기다. 4,000원에서 7만원대의 다양한 피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곳은 건조해진 피부관리를 위해 각질케어와 보습케어라인을 강화했다. 또 건조해진 두피로 가려움증과 탈모를 호소하는 고객을 위해서 두피마사지케어를 선보이고 있다. 한편 추운 날씨 때문에 활동량이 줄어든 고객 중 초음파 고주파를 활용한 뱃살관리를 요청하는 여성들도 많다. 다이어트 워머와 젤을 이용한 뱃살관리는 휴페이스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겨울철 두툼한 옷 속으로 알게 모르게 늘어난 뱃살을 관리하려는 고객들에게 효과적이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불황이 이어지면서 고객의 주머니를 열기가 쉽지 않다”며 “각 시즌을 활용해 고객의 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시즌마케터의 감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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