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AMOLED株 동반 뜀박질


유기발광다이오드(AMLED)에 대한 글로벌 공급부족 현상 및 완성품 업체의 대규모 증설 기대감에 힘입어 AMLED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9일 주식시장에서는 덕산하이메탈(4.55%)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삼성SDI(2.05%), LG디스플레이(2.75%), 크로바하이텍(1.98%), 대주전자재료(8.12%), 에스앤유(11.06%), 에스에프에이(6.95%), AP시스템(6.93%), 아바코(4.37%), 주성엔지니어링(4.21%) 등 대부분의 AMLED 관련주가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AMLED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AMLED의 글로벌 공급량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인데다가 최근 AMLED 5.5세대 라인을 증설하겠다고 밝힌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양산계획을 당초보다 앞당기고 생산량도 늘리는 쪽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AMLED는 현재 초과공급에 대한 우려를 받고 있는 LCD나 발광다이오드(LED)업계와는 달리 전체 공급량이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시장의 고성장 추세를 따라가지 못하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이미 증설 계획을 발표한 삼성뿐 아니라 LG 등 다른 경쟁업체들도 조만간 증설계획을 검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가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생산량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 경우 AMLED 장비를 납품하는 부품업체들도 큰 수혜를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MLED 시장은 여전히 공급부족 상태”라며 “삼성이 공격적으로 증설에 나서고 있다 보니 다른 경쟁업체들도 언제까지나 지켜보고만 있긴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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