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의류구매도 할인점 바람/경기침체로 알뜰고객 대거 몰려

◎매출액 작년보다 20%이상 증가불황으로 알뜰구매심리가 확산되면서 할인점에서 옷을 구입하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킴스클럽 본점의 경우 지난 7월중 의류 총매출액은 전체 매출액 1백32억원 중 12.1%인 16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의류매출비중에 비해 3%포인트 이상 높아진 것이다. E마트도 지난해 1∼2%를 밑돌던 의류매출비중이 올들어 3.5∼4%까지 높아졌다. 그동안 20%대의 높은 의류판매비중을 기록했던 그랜드마트도 매장을 확대하며 의류할인매장을 대형 아웃렛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의류판매가 늘고 있는 것은 재고품등 저가의류를 구입하려는 알뜰쇼핑족이 늘고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품질에 손색이 없는 할인점전용 의류브랜드가 대거 등장해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도 원인 중의 하나다. 한편 할인점들은 의류판매비중을 더 높이기 위해 취급물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 킴스클럽은 지난해 청바지·Y셔츠·내의 등에 국한했던 취급품목을 올들어 스키·등산복 등 스포츠의류와 아동복 등으로 대폭 확대했다. 프라이스클럽도 미국의 「리바이스」와 「게스」청바지 등 진의류 수입을 늘리고 있으며 프랑스계 까르푸도 「텍스」라는 PB(자사상표)의류 직수입판매에 들어갔다. 할인점 시장을 겨냥한 의류업체들의 상품 출시도 잇따라 LG패션이 「포 맥스」라는 상표로 점퍼류를, 제일모직이 「헬리체폰타나」란 상표로 카디건을, 베비라는 「키즈타운」이라는 브랜드의 아동용 셔츠·바지·원피스 등을 각각 할인점 전용의류로 제작·공급하고 있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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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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