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수익원 확대를 위해 신용카드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오는 11월 말까지 새로운 카드통합시스템을 구축, 독자 브랜드로 카드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농협은 올 초 '2009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카드 신통합시스템 구축을 통한 독자적인 카드사업 추진을 핵심과제로 선정했다. 농협은 이를 위해 올해 회원 수 1,180만명, 카드이용액 33조7,000억원, 수수료 수입 1조250억원 달성을 목표로 설정했다.
농협은 이 목표달성을 위해 현재 비씨카드에 의존하는 결제 및 관리 시스템에서 벗어나 연내 'NH카드(가칭)' 브랜드를 시장에 선보이기로 했다.
독자 카드브랜드 출범에 맞춰 농협중앙회 계열사인 NH투자증권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용카드 제휴회사를 결정하지 않고 제휴사업 일정을 미루고 있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11월 말까지 신시스템을 구축하고 연내 KB카드와 같은 독자카드 사업을 실시할 것"이라며 "비씨카드는 비씨카드 대로 카드사업을 병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