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두산, 한중 인수] 재계 판도재편 가속화 예고

[두산, 한중 인수] 재계 판도재편 가속화 예고 재계판도가 바뀌고 있다. 한국중공업이 두산으로 가게됐고, 오는 15일에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자 선정에 따라 또한차례 판도재편이 이뤄진다. 내년에는 현대에서 전자와 중공업이 계열분리 될 예정이어서 변화가 가속화된다. 두산은 한중의 인수로 지난 4월 공정위의 대규모 기업집단 지정에서 자산규모 7조6,449억원(자본금 7,881억원, 부채 4조6,896억원)으로 한솔에 이어 12위에 올랐다. 4조원이 넘는 한중의 자산을 포함하면 자산총액이 11조6,000억원대로 늘어난다. 8위인 금호(자산총액 11조5,320억원)와 9위인 한화(11조4,300억원)를 제치고 10위권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IMT-2000 사업자 결정도 재계판도에 변화를 몰고 올 큰 사건. 한국통신과 LG, SK, 하나로통신 컨소시엄이 경합을 펴고있다. 통신시장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는 이 사업을 거머쥐면 앞으로 10년 뒤에는 50조원의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된다. 21세기 통신혁명의 주역으로 떠 오르게 되며 재계를 이끌어가는 큰 축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경쟁에서 떨어지면 사업계획을 다시 짜야한다. 재계 판도재편의 계기는 내년으로 예정된 현대의 '핵분열'. 내년 상반기중 현대전자, 연말에 현대중공업이 계열분리된다. 현대는 지난해 자동차 소그룹 분리로 재계 순위 1위(자산 88조6,000억원)에서 삼성(67조4,000억원)에 이어 2위로 밀려난데 이어 전자와 중공업을 분리하면 5위(25조4,000억원)로 추락하게 된다. 현대에서 분리된 자동차 소그룹(34조원)이 5위에서 4위로, 전자(20조4,000억원)가 7위, 중공업 소그룹(11조8,000억원)이 1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금호와 한화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채수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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