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국고용정보원이 분석한 '2013~2023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및 시사점'을 보고했다. 전망에 따르면 10년간(2013∼2023년) 15세 이상 인구는 204만명, 경제활동인구는 358만명, 취업자는 322만명 각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기간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6%포인트 증가하면서 경력단절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의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1,080만명에서 2023년에는 1,253만7,000명으로 1.5% 증가하고 참가율은 같은 기간 50.2%에서 56.2%로 늘 전망이다. 반면 남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4.1%포인트 증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됐다.
연령별로는 저출산 등의 영향으로 청년과 중년층은 감소하지만 55세 이상 장년층의 경제활동인구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인력공급(노동력) 측면에서 봤을 때 50세 이상은 558만명 증가하지만 50세 미만은 354만명 감소해 고령사회의 단면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로 고교 졸업생이 63만명에서 40만명으로 줄어 현 대학정원 56만명보다 16만명 적을 것으로 전망됐다.
인력수요(취업자) 측면에서는 2023년까지 취업자가 322만명 증가하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15∼64세) 고용률이 71.8%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인구증가 둔화에 대응한 효율적인 인력활용,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개혁, 고용률 증가와 일자리의 질 제고 노력 병행, 양질의 인력 양성·공급 및 산업구조의 선진화·적정 규모의 외국인력 활용 등이 정책적 시사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