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수도권 아파트값 장기적으로 하락"

현대경제硏 전망

수도권 아파트 값이 장기적으로는 내림세를 탈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0일 '아파트 가격 하락 가능성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고평가된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해 지방으로 확산되며 아파트 가격이 하향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아파트 가격 하락의 원인으로 ▦도시화 속도 정체 ▦실수요 인구 감소 ▦아파트 구입 능력 감소 ▦추가 차임 여력 소직 등을 꼽았다. 임상수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연평균 도시화율 상승률이 지난 1975~1980년에 3.4%에서 2005~2010년 사이에는 0.3%로 줄었다"며 "특히 수도권 인구 증가율은 2001년 2.8%에서 올해 2.1%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시화 속도가 줄어드는 만큼 아파트 수요도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구원은 "저출산에 따른 30~40대 실수요 인구가 2014년을 정점으로 감소하면서 아파트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근로자 평균 연봉에 비해 아파트 가격이 더 큰 폭으로 오르면서 아파트 구매 능력이 낮아지고 있는 점과 금융권의 추가 차입 여력이 소진되고 있는 점도 아파트 가격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원은 이에 따라 아파트 가격의 버블붕괴로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에 대한 대응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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