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업계] 교전불구, 해외한국물 DR 오히려 상승

서해안 교전사태에도 불구하고 해외증시에 상장된 주요 한국물 DR(주식예탁증서:DEPOSITARY RECEIPTS)가격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교전소식이 해외에 전해진 15일(현지시간) 뉴욕과 런던증시에 상장돼 있는 SK텔레콤 DR가격은 전날보다 1.19달러 오른 15.13달러를 나타냈다. 원화로 환산할 경우 12만469원이 뛰어올라 국내 원주 가격(131만5,000원)보다 훨씬 높은 158만8,715원를 기록했다. 또 포항제철 DR 역시 0.50달러 상승한 30.81달러(14만3,845원), 한국통신은 0.19달러 오른 34.19달러로 각각 마감했다. 주택은행과 삼성전관도 0.1달러, 0.03달러가 상승하는 등 주요 DR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한국전력과 삼성전자, LG화학 등 일부 종목은 보합이나 떨어졌지만 낙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 충돌이 없었던 지난 14일 해외 한국물이 일제히 떨어진 현상과는 대조적이다. 이처럼 한국물이 해외시장에서 도리어 오름세를 보인 것은 남북간 충돌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데다 해외투자가들이 남북 돌발변수보다는 내재가치나 가격지표 등에 바탕을 두고 매수타이밍으로 판단, 투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전문가들은 『국내 시장에서도 15일 외국인들의 순매도규모가 전날보다 감소하고 해외 한국물도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은 이번 사태를 외국인들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임석훈 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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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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