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PL 상반기내 TV업체와 추가제휴

권영수 사장 "상반기내 발표…사명서 필립스 빼는것도 검토"


LG필립스LCD가 TV제조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 회사이름에서 ‘필립스’를 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권영수(사진) LG필립스LCD 사장은 14일 저녁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TV제조업체들과 지분인수나 전략적 제휴 등을 논의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지만 한두 군데와는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늦어도 상반기에는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CD패널의 공급부족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TV제조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기존 고객을 강하게 묶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사장은 “필립스는 현재 지분을 계속 가지고 있을 것으로 알고 있지만 통상 지분율이 20% 이하로 내려가면 회사명에서 제외해왔다”며 “우리의 경우도 ‘필립스’라는 이름을 뺄 것인지를 놓고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명변경 문제는 필립스가 제외해달라고 요구해올 수도 있는 문제고, 우리 쪽에서 뺄 수도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모듈공장의 중국이전에 관해 “지속적으로 이전이 이뤄질 것으로 파주나 구미에 있는 모듈공장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작업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LCD 시황에 대해서는 “올해는 크게 걱정되지 않지만 내년은 좀 안 좋아 보인다”며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와 함께 LCD생산라인들이 많아지는 문제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LCD 시황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대만 한스타 외에 다른 LCD 패널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패널 아웃소싱 비중을 최대 10%선까지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삼성과의 패널 교차구매에 대해선 “지난주 열린 CES에서 삼성 전시장을 방문했을 때 삼성관계자가 ‘37인치 패널을 공급해주면 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그러나 현재로선 우리가 37인치 패널을 공급해줄 여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차세대 사업으로 관심을 받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사업과 관련, “TV쪽은 일단 원가를 맞출 수 있느냐의 문제가 있다”며 “당분간은 소형쪽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상장 이후 첫 배당에 나서는 것과 관련 권 사장은 “앞으로는 여력이 있다면 계속 배당에 나설 것이며 경쟁사보다 5% 정도 이익률이 높은 회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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