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국립중앙도서관, 출판사 디지털자료 보관한다

4일 김영사와 디지털 자료 위탁 보존 업무협약

국립중앙도서관은 김영사와 4일 디지털자료 위탁 보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그동안 김영사에서 도서를 출간하기 위해 제작한 3,000여 권의 디지털 파일을 국립중앙도서관에 위탁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


출판사들은 도서 출간을 위해 출판편집 SW로 디지털 파일을 제작하고, 향후 재판이나 전자책 출판 등을 위해 보관한다. 하지만 개별 출판사들이 이러한 디지털 파일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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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립중앙도서관은 출판편집용 디지털 파일도 국가의 중요한 지식정보자원으로서 보존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김영사가 그간 제작한 디지털 자료를 위탁 보존하는 협약을 체결한다. 또 향후 디지털자료의 위탁 보존을 원하는 모든 출판사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위탁 보존되는 디지털자료는 외부와 물리적으로 차단된 별도의 보존 장치에 저장된다. 특히 무단 접근·복제·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관련 인적·기술적 보호조치가 이뤄져 출판사의 요청 없이는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된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출판사는 디지털자료 보관에 따른 기술·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고, 재판 발행이나 전자책 출판 등을 위해 디지털 파일을 언제든지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며 “또 도서관은 원천파일의 보존을 통해 전자출판을 활성화하는 한편, 당대의 문화유산이 누락 없이 후대에까지 전승될 수 있는 망라적 수집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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