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천항 선석 남아돈다

입항선박 급감‥시설활용율 63% 그쳐요즘 인천항에 배가 들어오지 않는다. 인천항내 선석(선박접안시설) 총 47개중 25일 오전 현재 부두에 접안해 있는 선석은 33개로 시설활용율이 63%에 불과한 상태다. 지난달 입항선박도 504척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0척에 비해 16%나 급감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달중 평균 체선율은 3.18%로 올 평균 체선율 12.6%를 크게 밑도는 등 이달들어 입항선박수가 크게 줄었다. 인천항 유일의 컨테이너 부두인 4부두 역시 기아자동차 수출선적이 최근 평택항으로 옮겨지면서 광할한 부두 야적장에는 중고수출차만 있을 뿐 절반이 빈 상태다. 입항하는 선박의 부두접안을 위한 선석배정회의도 종전에는 자사 선박의 접안순서를 앞당기기 위해 논쟁이 벌어져 1시간이상 걸렸으나 최근에는 입항선박 급감으로 접안이 곧바로 이뤄지기 때문에 5분정도면 회의가 끝난다는 것이다. 인천항에 최근 입항선박이 줄어들자 부두운영회사와 화물운송회사, 물류창고업체 등 항만관련업체들도 경영난을 겪고 있다. 항운노조 1,950명중 이날 부두 작업장에 배치된 인원은 700명으로 나머지 1,200여명은 일감이 없어 대기상태다. 이 때문에 이달들어 노조원들은 노임이 한달간 20만원정도 줄어들었다는 것. 항만업계 관계자는 "입항선박 감소현상이 언제까지 계속될지 모르나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경우 지역경제의 30%에 달하는 인천항만경제에 큰 타격이 올 것"이라며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인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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