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한우값, 수입산 2.5배수준으로 낮춘다

농식품부' 한우산업 발전대책'<br>"시장점유율 최소40% 유지

정부가 한우 소비 기반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수입산의 3배에 달하는 한우 가격을 2.5배까지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9일 한우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품질 고급화, 한우 농가 조직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우산업 발전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이를 통해 한우고기 가격을 수입산(냉장육 기준)의 2.5배 수준으로 낮추고 국내산 쇠고기 시장점유율을 최소 4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한우 생산비 절감과 품질 고급화를 집중 추진하는 한편 시ㆍ군별 한우농가를 조직화한 한우사업단을 140개 정도 육성할 계획이다. 또 한우사업단이 연계한 광역한우사업단도 시ㆍ도별로 1~2개씩 총 12개소가량 운영하고, 농협을 중심으로 대형 축산물 가공ㆍ유통업체도 육성하기로 했다.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도축장 구조조정 지원과 도축세 폐지(2010년 1월), 축산물 종합직판장 확대(현재 70개→2012년 150개소) 등의 방안이 마련됐다. 수도권 및 6대 광역시 식육판매점과 음식점 1,000여곳에 대해서는 소비자단체 주관으로 소비자 판매가격이 주기적으로 조사, 공표된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방안을 통해 ㎏당 3만3.361원 수준인 1등급 한우 갈비 소비자가격이 오는 2012년에는 2만9,224원으로 12,4%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이 경우 한우 가격은 냉장 호주산 갈비(㎏당 1만1,035원)의 3배에서 2.6배로 낮아진다. 한편 농식품부는 육우 및 젖소 송아지 가격 폭락에 대응해 내년 1월부터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젖소 송아지 2만두가량을 두당 10만원에 수매해 구매를 희망하는 육우농가에 2만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 국방부와 협의해 내년부터는 육우고기 군납 물량을 현재 1인당 1일 5g에서 8g으로 확대 공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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