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들이 현대중공업그룹과 경영권 갈등을 겪고 있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을 돕기 위해 주식취득에 나설 의향을 밝혔다.
전ㆍ현직 주요 여성 경제단체 대표들은 9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정몽준 의원(현대중공업그룹의 대주주)의 현대그룹에 대한 인수ㆍ합병(M&A) 시도는 소수자인 여성경제인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라며 “정 의원이 M&A 시도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현 회장장을 돕기 위해 ‘현대상선 주식 갖기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표는 강기원 여성경영자총협회 전 회장과 김순진 21세기 여성CEO연합회장, 박덕희 IT기업인협회 회장, 송혜자 여성벤처협회 회장 등으로 현 회장과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단법인 한국여성단체협의회도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에 띄운 성명서를 통해 정 의원을 강하게 질 타한 뒤 “이번 사태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