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최초 근대 지폐 호조태환권 등 화동양행, 희귀 화폐 575점 경매

10월1~3일 화폐박람회 기간 중 575점 출품

'호조태환권' 10량 짜리

지난 4월 초 미국 미시간주 소도시의 한 경매장에 한국전쟁 당시인 1951년 미국의 한 병사가 조선왕실인 덕수궁에서 가져온 것이라는 유물 130점이 한꺼번에 출품돼 화제가 됐다. 해외로 유출된 이들 보물급 유물 가운데는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지폐인 ‘호조태환권(戶曹兌煥券)’ 10량짜리 인쇄용 원판도 포함돼 있었다. ‘호조태환권’은 1893년 고종이 대한제국의 경제 근대화를 위한 화폐개혁의 산물이었으나 유통되지 못한 채 대부분 소각되고 말았다. 희귀 근대사 자료가 된 ‘호조태환권’ 원판은 뉴욕의 재미동포 수집가가 가까스로 사들여 또한번 이목을 끌었다. 화폐전문업체인 ㈜화동양행은 다음달 1~3일 한국조폐공사 주관으로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대한민국 화폐박람회의 일환으로 2일 화동옥션 ‘희귀화폐경매’를 개최, 대한제국 최초의 근대적 지폐인 ‘호조태환권’ 10량 짜리를 출품한다. 호조태환권 지폐는 국내 경매에는 처음 출품된 것으로 전문가 검증을 거친 예상 평가액은 9,000만원 상당이며 사전 입찰자가 없을 시 7,200만원부터 경매가 시작된다. 화동양행 측은 “희귀 화폐는 미술품 못지않은 희소성ㆍ역사성ㆍ환금성의 가치가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화폐경매에 대한 수집가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에는 우리나라 대표 화폐 575점이 출품되며 대한제국 최고의 훈장인 ‘금척대훈장(金尺大勳章)’ 등도 나온다. (02)3471-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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