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7일 국회의 `방북 국정감사` 발표를 비난하고 사과를 요구하는 전화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이날 장관급 회담 김령성 북측 단장이 정세현 남측 수석 대표 앞으로 보내온 전화 통지문에서 남측 국회 문화관광위원회가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방북 국정감사`를 하겠다고 발표한 것은 북한의 주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침해이며 상호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할 것을 확약한 남북 합의의 기초를 허무는 행위라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또 남측 국회는 이같은 조치를 즉시 철회하고 공식 사죄하라고 요구했는 것이다.
북측 전화통지문 요지는 다음과 같다.
- 남측 국회 문화관광위원회가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이른바 [방북국정감사]라는 것을 벌리겠다는 것을 발표하였음.
- 이것은 우리 공화국의 존엄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고 우리의 주권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침해이며 호상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할 것을 확약한 북남합의의 기초를 허무는 행위로서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음.
- 남측 국회는 우리의 주권을 모독하고 침해하며 북남관계 기초를 흔들어 놓으려는 천만부당한 조치에 대해 즉시 철회하고 공식 사죄해야 함.
<김영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