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규모 작지만 입지·교통여건은 '알짜'

4차 보금자리, 서울 양원·하남 감북지구 지정<br>서울 양원- 인근 갈매·신내지구보다 도심서 가까워<br>하남 감북- 감일지구와 연계 개발 하남 부도심으로




정부가 29일 4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힌 서울 양원, 하남 감북은 지구 숫자나 규모로 보면 보금자리시범지구, 2ㆍ3차 지구보다는 작지만 입지 등 내용 면에 있어서는 알짜로 꼽힌다. 특히 서울 송파구 겨여동 인근인 하남 감북은 시범지구 강남권 보금자리를 제외하면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하남 감북은 3차 지구인 하남 감일과 함께 총 3만2,000가구(보금자리주택 2만4,400가구)에 이르는 하남권 보금자리주택 뉴타운으로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민우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하남 감북지구는 감일지구와 연계해 하남시의 부도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서울 강남권 주택 수요를 흡수할 수 있는 주거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권 보금자리 뉴타운 뜬다=4차 보금자리지구로 지정된 2곳 가운데 예비 청약자들의 눈길을 끄는 곳은 하남 감북이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과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하남 감북지구가 인근 거여마천 뉴타운ㆍ위례신도시ㆍ강일지구 등과 동시에 개발되고 교통여건 등이 좋아 상당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다. 하남 감북지구는 경기도 하남시 감북동ㆍ감일동ㆍ광암동ㆍ초이동 일대 총 267만㎡ 규모로 총 2만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1만4,000가구가 예정돼 있다. 서울 도심권에서 남동쪽으로 17㎞ 지점으로 지구 왼쪽으로는 송파구 거여동, 남쪽으로는 하남 감일지구가 위치해 있다. 지하철 5호선 올림픽공원역ㆍ둔촌동역이 가깝고 지하철 9호선 연장선 공사 중인 보훈병원역과 오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은 물론 자동차로 서울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서울 강남권으로 진입이 편리하다는 평가다. 김동천 공공택지개발과장은 "서울시내에는 보금자리지구로 지정할 수 있는 땅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며 "하남 감북지구는 강남권에서 가깝다는 입지 때문에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양원지구, 서울 북부권 수요 흡수할 듯=서울 양원지구는 서울에 위치해 있지만 지구 규모가 작고 하남 감북보다는 입지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양원지구는 서울 중랑구 망우동 신내동 일대 39만1,000㎡ 규모로 3,000가구의 주택 중에 보금자리는 2,000가구가 들어선다. 서울 도심 북동쪽 12㎞ 지점으로 지하철 6호선 봉화산역과 중앙선 양원역, 경춘선 신내역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양원지구는 규모가 작은 것이 단점이나 인근 갈매지구나 신내지구 등과 비교해 서울보다 가까워 북부권 실수요자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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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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