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국내 경제] 기준금리 동결 예상 속 한은 발언 촉각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의 11월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조정할 지 여부에 경제주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10월 실업률, 취업자 수 증가폭 등 고용동향은 물론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공동 조사하는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도 주목할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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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기준금리를 낮출까. 시장은 동결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의 금리 2.0%는 사상 최저인데다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낮추기에는 부담이 많다. 더욱이 두 차례 금리인하의 효과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 강하다. 다만 일본의 2차 양적완화, 유럽연합(EU)는 물론 중국도 막대한 돈 풀기에 동참하기로 해 앞으로 한은이 기준금리의 방향을 어떻게 가지고 갈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발언'에 더 주목하고 있다. 12일 한은이 내놓는 9월 통화 및 유동성 발표에서 8월 금리인하 이후 전년 대비 7.6% 뛴 광의통화(M2) 증가율이 이어질지도 눈여겨볼 만하다.

12일에는 10월 고용동향이 나온다. 9월 취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7월과 8월에 각각 50만5,000명, 59만4,000명으로 늘었지만 9월에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14일에는 통계청과 한국은행이 2014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발표한다. 가계부채에 대해 소득계층별, 연령별 규모와 상환능력 등을 설문조사한 결과로 가계부채의 구조와 성격이 어떤지를 볼 수 있는 통계다. 정부는 이날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최근 일본과 유럽의 추가 양적완화에 따른 엔화와 유로화 가치 하락추세 심화 등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10일에는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산업은행의 해양금융 인력을 모은 '해양금융종합센터'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개소식을 갖는다. 해양금융종합센터는 총 77명의 인력으로 3본부 5부 13팀의 조직을 꾸려 지난 9월 29일부터 업무를 개시했다. 내년 초에는 인력을 100여명으로 늘린다. 같은 날 은행회관에서는 금융연구원이 주최하는 '중도상환수수료 체계 개선방안' 세미나가 열린다. 그 동안 꾸준히 은행 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 부과에 대한 적정상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은행권은 이번 세미나에서 나오는 다양한 제안을 보고 수수료 인하 폭이나 운영 방안을 결정할 전망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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