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 2월 공급물량 감소 현실화

업계 당초 1만1,742가구서 50% 줄여 5,376가구 그쳐


오는 2월11일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 건설업계의 아파트 공급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민간 건설업계는 당초 다음달에 전국에서 총 1만1,742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1월6일 조사 기준)을 세웠다가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 분양열기 감소 등으로 분양계획 일정을 미루면서 실제 공급예정 물량은 5,376가구로 6,000여가구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다음달에 전국(13개 사업장)에서 공급되는 아파트 가구 수는 총 5,376가구로 당초 계획물량보다 5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건설업체들의 다음달 공급예정 물량은 전국 20개 사업장, 총 1만1,742가구에 달했다. 5,376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3,909가구며 이중 서울 및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1,200여가구에 그칠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2월 분양 예정인 물량도 말 그대로 예정일 뿐 시기가 더 늦춰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써브 측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의 2월 사전예약 등 정부의 보금자리주택 공급 일정을 피하려는 업체가 늘어난데다 2월11일 양도세 한시 감면혜택 종료와 설 연휴 등으로 아파트 수요자들의 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것이 공급물량 축소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2월 분양은 물량은 적지만 서울 흑석, 인천 송도 등 알짜 입지 단지가 많은 만큼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대우건설은 동작구 흑석4구역에서 '푸르지오' 867가구를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210가구로 59~127㎡(이하 전용면적)로 구성된다. 도봉구 쌍문1구역에서는 코오롱건설이 '하늘채' 293가구 중 72가구를 일반분양하고 SH공사가 중랑구 신내2지구에서 114㎡로 구성된 7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1순위 청약마감 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 물량도 대기하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송도국제학교 인근에서 134~227㎡ 180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경기에서는 고양 삼송지구 우림필유 455가구, 성남 판교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2가구 등 5개 단지에서 1,304가구가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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